- 출처 : 중앙일보 (https://www.joongang.co.kr/)
- 최초 배포 일시 : 2025.02.20
- 최지은 기자
세움, 제1회 SIA서 창의상 수상…수용자 자녀 지원 활동 인정 10년간 권리 보호, 인식 개선, 법 개정 등 다각적 노력 전개 "사회문제 해결 위한 헌신, 선한 영향력으로 확산될 것" |
제1회 소셜임팩트어워드(SIA) 시상식

제1회 소셜임팩트어워드(SIA) 수상자들과 SIA위원회, SIA실행위원회 위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김용재 기자 [출처:중앙일보]
“우리 사회는 기후변화·불평등·혐오 등 많은 도전에 직면하고 있습니다. 첩첩이 쌓인 어려움을 넘어서기 위해서는 문제를 찾아내고, 해결을 위한 구체적인 행동을 하고, 선한 영향력을 확산하려는 노력이 절실히 필요합니다.” (송상현 SIA위원장)
‘제1회 소셜임팩트어워드(Social Impact Award·SIA)’ 시상식이 지난달 22일 서울 중구 KG타워 대강당에서 열렸다. 이번 시상식은 사회문제 해결을 위해 오랜 시간 헌신해 온 공익 분야의 원로 10여 명의 제안으로 시작됐다. 의미 있는 사회 변화를 만들어낸 조직과 개인의 활동을 발굴하고 임팩트를 확산하기 위해 만든 상으로, 시민들이 직접 투표에 참여한다는 점에서 차별성이 있다.
첫 행사인 올해 수상자로는 ▶소셜액션플랫폼 베이크(Vake)를 운영하는 ‘소셜밸류랩’(혁신상) ▶수용자 자녀를 지원하는 ‘아동복지실천회 세움’(창의상) ▶청소년 사이버폭력 예방을 위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친 ‘삼성전기’(허들링상) ▶광복절마다 815런 기부 마라톤을 진행하는 가수 션(특별상) 등이 선정됐다.
공익단체가 후보자 추천, 수상자 선정은 시민 투표로
SIA의 기틀을 잡은 건 공익 분야 원로들로 구성된 ‘SIA위원회’다. 곽재선 KG그룹 회장, 김성이 한국사회복지협의회 회장, 문형구 한국비영리학회 이사장, 송상현 서울대학교 명예교수, 안경태 삼일회계법인 전 회장, 양옥경 이화여자대학교 명예교수, 오준 세이브더칠드런 이사장, 유중근 UNAI KOREA 이사장, 이희범 부영주택 회장, 임정희 밝은청소년 이사장, 황영기 초록우산 회장(이상 이름 가나다순) 등이 SIA위원으로 참여했다.
이날 본격적인 시상에 앞서 문형구 SIA위원이 상의 취지와 준비 과정에 대해 소개했다. 문 위원은 “선한 영향력을 확산해야 한다는 공감대를 가진 사람들이 모여 2019년부터 준비한 상”이라며 “코로나로 논의가 중단되는 등 여러 어려움이 있었지만 2021년 다시 본격적인 토론을 시작해 서른 번이 넘는 치열한 회의 끝에 선보이게 됐다”고 했다. 오준 SIA위원은 “비영리법인에 공문을 보내 후보자를 추천받고 SIA실행위원회 심사를 거쳐 후보를 추린 뒤 시민 투표를 진행했다”면서 “시민 투표에 참여한 1200여 명의 선택을 기반으로 SIA위원회가 최종 수상자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중략)
창의상을 받은 아동복지실천회 세움은 수용자 자녀의 권리 보호 활동을 펼치는 비영리 단체다. 부모가 수감된 아이들이 경제적·정서적 어려움을 해결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이들에 대한 인식개선 캠페인과 법 개정 노력을 지난 10년간 이어왔다.
(중략)
이경림 세움 대표는 “수용자 자녀의 면접권 보장을 위한 캠페인을 시작한다고 했을 때, 이 문제에 공감한 시민들이 나서서 국회의원실에 입법을 요청하는 목소리를 냈고, 덕분에 법이 바뀌어 아이들은 가림막 없는 공간에서 부모를 만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션은 “8월의 무더위 속에 81.5㎞를 완주하는 일이 육체적으로 무척 힘든 도전이지만, 함께 뛰어주는 수많은 시민들을 보며 에너지와 힘을 얻는다”고 했다.
(후략)
최지은 더버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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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움, 제1회 SIA서 창의상 수상…수용자 자녀 지원 활동 인정
10년간 권리 보호, 인식 개선, 법 개정 등 다각적 노력 전개
"사회문제 해결 위한 헌신, 선한 영향력으로 확산될 것"
제1회 소셜임팩트어워드(SIA) 시상식
제1회 소셜임팩트어워드(SIA) 수상자들과 SIA위원회, SIA실행위원회 위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김용재 기자 [출처:중앙일보]
“우리 사회는 기후변화·불평등·혐오 등 많은 도전에 직면하고 있습니다. 첩첩이 쌓인 어려움을 넘어서기 위해서는 문제를 찾아내고, 해결을 위한 구체적인 행동을 하고, 선한 영향력을 확산하려는 노력이 절실히 필요합니다.” (송상현 SIA위원장)
‘제1회 소셜임팩트어워드(Social Impact Award·SIA)’ 시상식이 지난달 22일 서울 중구 KG타워 대강당에서 열렸다. 이번 시상식은 사회문제 해결을 위해 오랜 시간 헌신해 온 공익 분야의 원로 10여 명의 제안으로 시작됐다. 의미 있는 사회 변화를 만들어낸 조직과 개인의 활동을 발굴하고 임팩트를 확산하기 위해 만든 상으로, 시민들이 직접 투표에 참여한다는 점에서 차별성이 있다.
첫 행사인 올해 수상자로는 ▶소셜액션플랫폼 베이크(Vake)를 운영하는 ‘소셜밸류랩’(혁신상) ▶수용자 자녀를 지원하는 ‘아동복지실천회 세움’(창의상) ▶청소년 사이버폭력 예방을 위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친 ‘삼성전기’(허들링상) ▶광복절마다 815런 기부 마라톤을 진행하는 가수 션(특별상) 등이 선정됐다.
공익단체가 후보자 추천, 수상자 선정은 시민 투표로
SIA의 기틀을 잡은 건 공익 분야 원로들로 구성된 ‘SIA위원회’다. 곽재선 KG그룹 회장, 김성이 한국사회복지협의회 회장, 문형구 한국비영리학회 이사장, 송상현 서울대학교 명예교수, 안경태 삼일회계법인 전 회장, 양옥경 이화여자대학교 명예교수, 오준 세이브더칠드런 이사장, 유중근 UNAI KOREA 이사장, 이희범 부영주택 회장, 임정희 밝은청소년 이사장, 황영기 초록우산 회장(이상 이름 가나다순) 등이 SIA위원으로 참여했다.
이날 본격적인 시상에 앞서 문형구 SIA위원이 상의 취지와 준비 과정에 대해 소개했다. 문 위원은 “선한 영향력을 확산해야 한다는 공감대를 가진 사람들이 모여 2019년부터 준비한 상”이라며 “코로나로 논의가 중단되는 등 여러 어려움이 있었지만 2021년 다시 본격적인 토론을 시작해 서른 번이 넘는 치열한 회의 끝에 선보이게 됐다”고 했다. 오준 SIA위원은 “비영리법인에 공문을 보내 후보자를 추천받고 SIA실행위원회 심사를 거쳐 후보를 추린 뒤 시민 투표를 진행했다”면서 “시민 투표에 참여한 1200여 명의 선택을 기반으로 SIA위원회가 최종 수상자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중략)
창의상을 받은 아동복지실천회 세움은 수용자 자녀의 권리 보호 활동을 펼치는 비영리 단체다. 부모가 수감된 아이들이 경제적·정서적 어려움을 해결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이들에 대한 인식개선 캠페인과 법 개정 노력을 지난 10년간 이어왔다.
(중략)
이경림 세움 대표는 “수용자 자녀의 면접권 보장을 위한 캠페인을 시작한다고 했을 때, 이 문제에 공감한 시민들이 나서서 국회의원실에 입법을 요청하는 목소리를 냈고, 덕분에 법이 바뀌어 아이들은 가림막 없는 공간에서 부모를 만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션은 “8월의 무더위 속에 81.5㎞를 완주하는 일이 육체적으로 무척 힘든 도전이지만, 함께 뛰어주는 수많은 시민들을 보며 에너지와 힘을 얻는다”고 했다.
(후략)
최지은 더버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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