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용자 자녀 생각해본 적 있나요?
망리단길에 모인 문화예술 인권 활동가들
세움ㆍ1-5디자인랩ㆍ브라이언임팩트, 수용자 자녀 인식개선 전시회 개최 2024년 유엔아동권리협약 이행 국가보고서 제출 맞춰 제도 개선 촉구 제주 삼달다방 이상엽 작가ㆍ사회운동가 권준호 디자이너 북토크까지 |
- 출처 : 서울일보ESG (http://www.seoulilbo.news/)
- 최종 배포 일시 : 2023.8.24
- 한동헌 기자
아동복지실천회 세움과 예술교육 전문기관 ‘1-5디자인랩’이 마련한 수용자자녀 인식개선 전시회 ‘STAND FIRM : 당당함을 향하여’가 서울 마포구 망원동 대안공간 엑스프레스에서 8월 22일(화)부터 9월 2일(토)까지 열리고 있다.
이번 전시에는 지난 2018년부터 세움과 수용자자녀 인식개선 사업을 펼쳐온 ‘1-5디자인랩’의 초등학교 6학년부터 고등학교까지 아티스트를 꿈꾸는 청소년 34명이 참여했다.
참여작가들은 수용자 자녀가 직접 쓴 책 『어둠 속에서 살아남다』를 읽고 사회 편견과 낙인을 마주한 수용자 자녀의 실정을 자신만의 방식으로 재해석해 설치미술, 드로잉, 조각, 영상, 사진, 페인팅 작품으로 표현했다.
전시장을 찾은 수용자 자녀 지연(가명) 양은 “외면 받을거라 생각했던 우리 목소리를 예술가들이 표현한 작품을 보고 위로와 용기를 얻었다”라며, “좀 더 많은 목소리가 발화되어 ‘범죄자의 자녀’라는 편견을 넘어 수용자 자녀에 대한 바른 인식이 확산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세움 디지털사업부 유혜진 팀장은 “올해 전시는 특별히 시민들과 함께 수용자 자녀 지원을 위한 제도 마련을 촉구하려는 취지로 준비했다”라고 소개하고, “유엔아동권리협약 이행 국가보고서를 제출하는 2024년 12월까지가 수용자 자녀 지원을 위한 제도개선의 골든 타임”이라고 강조했다.
전시장에는 관람객에게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수용자 자녀의 지원 필요성을 알리고, 유엔아동권리 협약 이행을 촉구하는 서명과 다양한 참여 기회가 마련돼 있다.
한편 아동복지실천회 세움은 '한 명의 수용자 자녀가 주어진 환경의 결핍을 넘어 세상의 중심에 당당히 서는 것'을 목표로 부모가 수감되어 위기에 처한 수용자 자녀를 지원하는 국내 유일의 아동복지 단체다. 2022년 기준 203 가정의 301명의 아동과 관계를 맺고 있다.
또한 1-5디자인랩 학생들은 여러 사회문제를 발굴하고 디자인 재능기부를 통해 자신만의 시각 언어로 사회문제를 알리고 문제해결에 앞장서고 있다. 세움과 1-5디자인랩의 콜라보 전시는 2018년부터 시작되었으며, 이번 전시는 여섯 번째 정기전이다.
전시 기간에는 문화예술 인권 활동가들도 시민초대 프로그램으로 합류한다. 8월 24일(목)에는 제주도에서 인권 활동가들의 쉼터이자 베리어프리 문화공간 ‘삼달다방’을 운영하며 지난 7월 『사람을 잇다 사람이 있다, 삼달다방』(난다·류승연·박미리 등, 미니멈)을 출간한 이상엽 작가의 북토크가 열린다. 이어 8월 25일(금)에는 디자인으로 사회운동을 모색해 온 디자인 스튜디오 일상의실천 권준호 대표의 『디자이너의 일상과 실천』(권준호, 안그라픽스) 북토크가 개최된다.
브라이언임팩트재단의 후원과 엑스프레스의 공간 협찬으로 열린 이번 전시는 ‘당당하게 서다, Stand Firm’을 콘셉트로 거울, 엽서, 티셔츠 등의 후원 굿즈도 선보인다. 전시를 통해 모인 후원금은 위기 수용자 자녀의 건강한 성장을 지원하는 ‘성장지원비’로 사용될 예정이다. 자세한 내용은 세움의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오프닝 행사는 2023년 8월 26일(토) 오전 11시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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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용자 자녀 생각해본 적 있나요?
망리단길에 모인 문화예술 인권 활동가들
세움ㆍ1-5디자인랩ㆍ브라이언임팩트, 수용자 자녀 인식개선 전시회 개최
2024년 유엔아동권리협약 이행 국가보고서 제출 맞춰 제도 개선 촉구
제주 삼달다방 이상엽 작가ㆍ사회운동가 권준호 디자이너 북토크까지
아동복지실천회 세움과 예술교육 전문기관 ‘1-5디자인랩’이 마련한 수용자자녀 인식개선 전시회 ‘STAND FIRM : 당당함을 향하여’가 서울 마포구 망원동 대안공간 엑스프레스에서 8월 22일(화)부터 9월 2일(토)까지 열리고 있다.
이번 전시에는 지난 2018년부터 세움과 수용자자녀 인식개선 사업을 펼쳐온 ‘1-5디자인랩’의 초등학교 6학년부터 고등학교까지 아티스트를 꿈꾸는 청소년 34명이 참여했다.
참여작가들은 수용자 자녀가 직접 쓴 책 『어둠 속에서 살아남다』를 읽고 사회 편견과 낙인을 마주한 수용자 자녀의 실정을 자신만의 방식으로 재해석해 설치미술, 드로잉, 조각, 영상, 사진, 페인팅 작품으로 표현했다.
전시장을 찾은 수용자 자녀 지연(가명) 양은 “외면 받을거라 생각했던 우리 목소리를 예술가들이 표현한 작품을 보고 위로와 용기를 얻었다”라며, “좀 더 많은 목소리가 발화되어 ‘범죄자의 자녀’라는 편견을 넘어 수용자 자녀에 대한 바른 인식이 확산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세움 디지털사업부 유혜진 팀장은 “올해 전시는 특별히 시민들과 함께 수용자 자녀 지원을 위한 제도 마련을 촉구하려는 취지로 준비했다”라고 소개하고, “유엔아동권리협약 이행 국가보고서를 제출하는 2024년 12월까지가 수용자 자녀 지원을 위한 제도개선의 골든 타임”이라고 강조했다.
전시장에는 관람객에게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수용자 자녀의 지원 필요성을 알리고, 유엔아동권리 협약 이행을 촉구하는 서명과 다양한 참여 기회가 마련돼 있다.
한편 아동복지실천회 세움은 '한 명의 수용자 자녀가 주어진 환경의 결핍을 넘어 세상의 중심에 당당히 서는 것'을 목표로 부모가 수감되어 위기에 처한 수용자 자녀를 지원하는 국내 유일의 아동복지 단체다. 2022년 기준 203 가정의 301명의 아동과 관계를 맺고 있다.
또한 1-5디자인랩 학생들은 여러 사회문제를 발굴하고 디자인 재능기부를 통해 자신만의 시각 언어로 사회문제를 알리고 문제해결에 앞장서고 있다. 세움과 1-5디자인랩의 콜라보 전시는 2018년부터 시작되었으며, 이번 전시는 여섯 번째 정기전이다.
전시 기간에는 문화예술 인권 활동가들도 시민초대 프로그램으로 합류한다. 8월 24일(목)에는 제주도에서 인권 활동가들의 쉼터이자 베리어프리 문화공간 ‘삼달다방’을 운영하며 지난 7월 『사람을 잇다 사람이 있다, 삼달다방』(난다·류승연·박미리 등, 미니멈)을 출간한 이상엽 작가의 북토크가 열린다. 이어 8월 25일(금)에는 디자인으로 사회운동을 모색해 온 디자인 스튜디오 일상의실천 권준호 대표의 『디자이너의 일상과 실천』(권준호, 안그라픽스) 북토크가 개최된다.
브라이언임팩트재단의 후원과 엑스프레스의 공간 협찬으로 열린 이번 전시는 ‘당당하게 서다, Stand Firm’을 콘셉트로 거울, 엽서, 티셔츠 등의 후원 굿즈도 선보인다. 전시를 통해 모인 후원금은 위기 수용자 자녀의 건강한 성장을 지원하는 ‘성장지원비’로 사용될 예정이다. 자세한 내용은 세움의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오프닝 행사는 2023년 8월 26일(토) 오전 11시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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